제1장 궁궐
제2장 종묘와 사직
제3장 향교와 서원
제4장 사찰을 찾아서
제5장 주거건축
제6장 성곽
제7장 조선의 능묘제도
제8장 유교문화의 유물유적
제9장 조선 왕실문화
제10장 회화
제11장 한국의 과학문화재와 천지관
제12장 한국의 금석문－고대 금석문을 중심으로
제13장 불교미술
제14장 전통 무기
제15장 도기와 자기

* 각 장별 출제예상문제 제공 + 해설포함 *

제1장 궁궐

1. 어원과 제도
1) 궁궐의 어원과 제도
① 宮(궁)은 상형문자로서 한 대 이후 권위 있는 건물에 쓰임
② 闕(궐)은 방어를 위해 설치한 전각에서 비롯하였음
③ 경복궁의 동·서 십자각과 창경궁 홍화문 양 옆의 각루는 궐의 잔영으로 볼 수 있음
④ 고려에서는 궁, 전 등을 혼용하였음
⑤ 중국 고대의 경전의 기록에 나타나는 궁궐의 기본 형식과 구성은 후대에 전조후침과 삼문삼조로 해석되었음
⑥ 조선 궁궐은 삼문삼조에 맞추어 해석할 수도 있고 기능에 따라 구별해야 할 시대상에 더 맞는다는 주장도 있음
⑦ 궁궐에는 생활공간, 의례 공간, 정치 공간이 혼재되어있음
- 정전: 국왕이 공식적으로 신화들과 함께 의례를 펼치는 공간이며, 좁은 의미의 조정은 회랑으로 둘러싸인 정전 일곽임
- 편전: 왕과 신하들이 만나 정사를 논하고 경연을 펼치는 장소임
- 침전: 국왕과 왕후의 거처이며, 왕후를 중심으로 하는 의례나 연회의 중심장소임
- 동궁: 세자의 거주공간으로 궁궐 밖에 있거나 궁궐 안에 포섭되어 있기도 하였음
- 궐내각사/궐외각사: 궁궐 안팎에 포진되어 있는 여러 관서를 말함

2. 삼국의 궁궐
1) 삼국시대의 궁궐
① 고구려는 졸본과 국내성을 거쳐 5세기 중반 장수왕 때 평양성으로 천도했고, 6세기 후반 인근 지역으로 한 번 더 도성을 옮겼음
② 백제는 위례성, 웅진, 사비 순으로 천도하였음
③ 신라는 천년 가까이 경주에 도읍을 유지하여 왕궁과 여러 이궁을 두었음
- 박혁거세: 금성을 쌓았음, 고려, 조선시대 경주읍성 부근으로 추정
- 5대 파사이사금: 월성을 쌓고 이어 하였음. 현재 경주시 인왕동 지역의 반월성
- 7세기 후반 문무왕: 월성을 중수하고, 안압지와 동궁을 새로 건설하였음

3. 고려의 궁궐: 본궐과 이궁들
1) 본궐의 역사와 구조
① 왕건은 919년 개경으로 천도하여 주산인 송악 아래에 궁궐을 건설하였음
② 고려 법궁의 명칭으로 당대 기록에서는 본궐이 가장 많이 확인됨
③ 본궐은 전락과 화재 등으로 소실과 중창을 거듭하다가 우왕 대 이후 중건되지 못하였음
④ 11세기 현종 대에 중창되었을 때부터 12세기 중엽까지 본궐은 고려 법궁으로서의 위상을 충실하게 하였음
⑤ 본궐의 구조는 제1정전 회경전과 제2정전 건덕전을 중심으로 두 구역으로 나뉨
- 건덕전 구역: 태조 대에 처음 건설된 구역으로, 요·금의 사신 접대와 백관으로부터 조하를 받는 의식을 행함
- 회경전 구역: 현종 대에 중창되면서 건설된 것으로 보임, 대규모 불교 행사와 송나라 사신의 조서를 접대하는 행사를 하였음
- 강안전: 연등회의 중심공간이었음
- 경령전: 국왕의 직계 4친의 영정을 모시고 제례를 올렸음
- 구정: 팔관회, 군대 사열, 종교행사, 격구 등
- 신봉문: 본궐에서 가장 화려하고 웅장했던 누각형식의 문
- 승평문: 본궐의 정남문, 3문 형식으로 응대하였음
- 내제석원, 내천왕사: 본궐 안에 두었던 절
- 정사색: 도교적 행사로 추정되는 초제를 행하였던 건물
④ 동궁인 좌춘궁은 본궐의 동남쪽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됨
⑤ 동궁의 남쪽에 중서성, 문하성, 상서성 등 핵심 관서들이 배치되어 국정의 전 과정이 하나의 공간에서 이루어질 수 있었음
⑥ 본궐은 고려 말부터 폐허가 되기 시작했으며, 한국전쟁 때 미군이 불도저로 밀어버려 결정적으로 본궐 터가 망가지게 되었음
⑦ 본궐은 여러 시기를 거쳐 중축되어 다양한 축 속에서 복잡한 건물군을 이루었으며 다원적 의례가 행해졌으며, 유교 의례가 중심이었다고 보기 힘들다는 점이 조선과 대비됨


- 중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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