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서 제시한 한국의 미래가족 시나리오를 참고해서 본인이 생각하는 미래가족을 구성하는 기본 요인을 기술하고, 이 기본 요인에 근거해서 가족 모델을 서술하시오.



- 목 차 -

I. 서 론

II. 본 론
1. 본인의 생각하는 미래가족을 구성하는 기본요인
2. 기본요인에 근거해서 가족모델 제시

III. 결 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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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서 론

21세기 한국 사회는 전례 없는 급격한 인구·사회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합계출산율이 세계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고 기대수명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한국은 인류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초저출산·초고령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통계청의 2024년 인구 추계에 따르면 2070년 한국의 인구는 현재보다 약 1,000만 명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수치상의 감소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구조와 개인의 삶을 근본적으로 흔드는 문제다. 전통적으로 가족은 사회의 최소 단위이자, 출산·양육·돌봄·경제적 지원·정서적 교류의 장이었다. 그러나 오늘날 가족 제도가 기존의 기능을 더 이상 충분히 수행하지 못하면서, 사회적 대안에 대한 요구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이미 2020년대 초반부터 한국 사회의 가족 변화 양상을 분석하고, 다양한 미래가족 시나리오를 제시한 바 있다. 이 연구에서는 “정상가족” 중심의 획일적 제도 운영이 더 이상 사회적 실효성을 갖지 못하며, 다양한 가족 형태를 포용하는 제도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돌봄의 사회화, 젠더 평등한 가족관계, 세대 간 연대의 재구성, 그리고 사회적 안전망과 기술적 지원의 결합은 미래가족 정책의 핵심 과제라고 지적하였다. 이는 단순히 가족 구조의 변화를 인정하는 수준을 넘어, 사회적·제도적 기반을 통해 개인의 삶을 안정적으로 보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함의를 담고 있다.
그렇다면 미래의 가족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며, 이를 구성하는 기본 요인은 무엇인가. 가족은 단순히 출산과 양육의 기능만으로 정의할 수 없으며, 다양한 사회적 맥락과 개인적 선택에 의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유기적 제도다. 개인주의 가치 확산, 디지털 기술 발전, 사회적 안전망의 필요성, 그리고 성평등의 확대는 기존 가족 질서를 재편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한국 사회에서 가족 문제는 단순한 사적 영역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지속 가능성과 직결된 공적 의제이다. 저출산 대책, 고령사회 대응, 청년 세대의 삶의 질 보장 등은 모두 가족 정책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본 글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제시한 미래가족 시나리오를 참고하여, 본인이 생각하는 미래가족을 구성하는 기본 요인을 규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하나의 가족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 특히 사회학적 이론과 해외 정책 사례를 함께 분석하여 한국 사회에 적용 가능한 방향을 탐구함으로써, 단순한 가족 형태 논의를 넘어 미래 사회의 제도적·정책적 과제를 제시하고자 한다. 이는 학문적 의미뿐 아니라, 실질적인 정책 설계와 사회적 합의 형성에도 기여할 수 있는 논의가 될 것이다.

II. 본 론

1. 본인이 생각하는 미래가족을 구성하는 기본 요인

1) 인구구조 변화와 저출산·고령화 ― 구조기능주의적 관점에서 본 가족 기능의 약화
한국은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초저출산 사회에 진입하였다. 2023년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OECD 최저 수준이다. 이는 가족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재생산 기능이 약화되었음을 의미한다. 또한 기대수명은 83.6세로 늘어나면서 초고령 사회 진입은 기정사실화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노인 부양’과 ‘돌봄’ 문제를 가족 내부만으로 해결하기 어렵게 만든다.
구조기능주의 관점에서 가족은 사회 유지에 기여하는 주요 제도이지만, 인구구조 변화로 인해 더 이상 과거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기 어렵다. 즉, 가족 기능의 사회적 전환이 필요하다. 이는 가족 내 돌봄·양육 부담을 국가·지역사회·기술과 분담하는 새로운 구조를 요구한다. 일본과 독일의 사례처럼, 초고령사회 국가들은 이미 국가적 차원의 돌봄 제도를 강화하고 있으며, 한국도 이 흐름을 피할 수 없다.

2) 개인주의 가치 확산과 삶의 방식 다변화 ― 상징적 상호작용론적 시각
과거 한국 사회에서 결혼과 출산은 ‘성인으로서의 당연한 삶의 경로’로 여겨졌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는 비혼, 만혼, 동거, 생활동반자 관계, 1인 가구, 반려동물 가족 등이 확산되면서, 가족의 정의 자체가 다양화되고 있다.
상징적 상호작용론에 따르면 가족의 의미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개인들의 상호작용 속에서 구성된다. 예컨대, 반려동물을 ‘자녀’로 부르며 돌보는 1인 가구는 스스로를 가족 단위로 정의한다. 이는 제도적 가족 개념을 넘어, “사회적·문화적으로 합의된 가족”이라는 새로운 정의를 가능하게 한다.
따라서 미래가족을 구성하는 요인으로 개인 선택권과 사회적 인정이 중요한 축으로 자리한다. 개인은 원하는 방식으로 가족을 정의하고 구성할 수 있어야 하며, 국가는 이를 제도적으로 인정·보호해야 한다.


- 중략 -